북한 "위성 발사 성공"···9.19 합의 일부 효력정지

2023. 11. 22. 1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북한이 어젯밤(2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강민지 앵커>

정부는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고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합니다.

첫 소식,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어젯밤(21일), 북한이 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북한이 예고한 기간은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였는데, 하루 먼저 발사한 겁니다.

합참은 "21일 오후 10시 43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을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발사 3시간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천리마-1형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상임위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규탄하면서 9.19 군사합의 제1조 3항의 효력 정지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항은 남북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국가안보실은 과거에 시행하던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정찰, 감시활동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늘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의결했고,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는 방안을 추진코자 합니다. 이는 우리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입니다."

한편, 우리 군은 한미 공조하에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왔으며, 한미일간 관련 정보를 공유해 현재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신원식 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 지휘관회의를 열어 군사합의 효력 정지 시 조치사항을 준비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 하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민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