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의회연설···"양국 관계 도약하는 전환점"
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강민지 앵커>
윤 대통령은 올해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거라며,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장소: 웨스트민스터 의회 (영국 런던))
영국 의회 연단에 선 윤석열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을 시작합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의회의 어머니인 영국 의회에 서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영국의 선교사들이 독립운동에 기여하고, 6.25 전쟁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 명을 파병했다고 소개하며 140년간 이어진 각별한 양국 관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양국의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하는 한영 어코드, 다우닝합의를 기반으로,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날 거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사이버 안보, 우주,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양국의 협력 지평이 넓어질 거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북핵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기후 위기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양국이 함께 힘을 모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국은 영국과 함께 인도 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보와 경제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영국에 비틀즈, 베컴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BTS, 손흥민이 있다며 양국의 스포츠, 문화를 재치있게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영국이 비틀즈, 퀸, 해리포터,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엔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습니다."
약 17분간의 연설이 끝나자 의회 의원 전원이 윤 대통령에게 30초간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박설아)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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