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나흘간 군사행위 중단…종단 고속도로 이동자유 보장"

유한주 2023. 11. 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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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내 적대행위를 4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인질 약 50명을 석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스라엘로부터 팔레스타인인 여성 및 아동 수감자 150명을 돌려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휴전 기간 이스라엘이 군용 차량의 이동을 비롯해 가자지구 전역에서의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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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적 휴전' 환영"…"가자에 연료 반입·드론 비행 중지"
이스라엘과 나흘간 휴전 합의 확인
'인질 협상과 휴전' 손팻말 든 이스라엘 인질 친지들 (텔아비브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 240여 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인질 50여명의 석방을 조건으로 4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승인했다. 2023.11.22 bestho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내 적대행위를 4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인질 약 50명을 석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스라엘로부터 팔레스타인인 여성 및 아동 수감자 150명을 돌려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날 승인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휴전 기간 이스라엘이 군용 차량의 이동을 비롯해 가자지구 전역에서의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품과 연료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 수백 대의 가자지구 진입이 허용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하마스가 연료를 군사 목적으로 유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료 반입을 금지해왔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부 내 드론은 4일간 비행을 중지하고, 북부에 있는 드론은 현지 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 동안 비행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휴전 기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하거나 체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할 것이라면서 살라 알딘에서의 이동의 자유가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라 알딘은 가자지구를 종단하는 고속도로다.

하마스는 "이 (휴전)합의 조항은 우리 국민에게 봉사하고 침략에 맞서 굳건함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저항의 비전에 의해 공식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전쟁 발발 46일 만인 이날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통과시켰다.

휴전 시작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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