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본기·레트로 감성 매력...스포츠형 세단 느낌 속도감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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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기 최전선에 서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아날로그적 요소'를 신차에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요소를 활용해 감성을 전달하는 전략이다.
비교적 친숙한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활용하면서, 다양한 아날로그적 요소를 더했다.
과거 스포츠형 세단의 날렵한 매력이 느껴지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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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기 최전선에 서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아날로그적 요소’를 신차에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요소를 활용해 감성을 전달하는 전략이다.
혼다코리아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11세대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도 이런 노력이 묻어나는 차다. 비교적 친숙한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활용하면서, 다양한 아날로그적 요소를 더했다. 최근 강원도 평창에서 강릉까지 약 138㎞를 시승하면서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살펴봤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차량의 ‘레트로(복고풍)’한 감성이 반긴다. 기어봉을 품고 있는 기어박스가 1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하고, 공조기와 열선·통풍 시트는 다이얼과 물리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인테리어 마감은 기존 고급세단에서만 볼 수 있던 ‘특수 봉제’ 형태다. 또 환풍구는 그릴 형태로 조각해 과거 고급차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전장은 구형 대비 65㎜ 늘어난 4970㎜, 전폭(1860㎜)과 전고(1450㎜)는 이전 모델과 같다. 덕분에 쿠페 형태의 날렵한 루프라인, 평평하고 긴 형태의 바디감을 자랑한다. 과거 스포츠형 세단의 날렵한 매력이 느껴지는 형태다. 차량이 앞뒤로 길어진 만큼 2열 공간이 넉넉해진 것도 장점이다.
주행 질감도 과거 내연기관차과 닮아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있지만 가속 반응속도가 내연기관차 못지않다. 이번 모델에 처음 들어간 ‘리니어 쉬프트 컨트롤’ 기능 덕분이다. 운전자가 페달을 밟으면, 별다른 지연 없이 차량이 경쾌하게 가속된다.
차량의 힘과 토크감도 내연기관차와 닮았다. 엔진 최고 출력은 147마력, 최대 토크는 18.4㎏·m이고 모터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4㎏·m이다. 고속주행 구간에서는 스포츠 세단처럼 경쾌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다. 전장이 길어진 만큼 차량이 낮아진 듯한 효과를 발휘해 주행감은 낮게 깔려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쏠림 없는 와인딩도 발군이다.
차량 엔진에는 우레탄 커버와 소음 진동 흡음재를 채용했다. 이를 통해 엔진 가동에서 오는 떨림이 월등하게 적어졌다. 차량의 공인연비는 16.7㎞/ℓ, 에코모드를 활용할 경우 더욱 우수해진다. 이날 전체 시승 구간에서 연비는 14.5㎞/ℓ, 하지만 에코모드로 주행한 약 60㎞ 구간에서는 연비가 18.0㎞/ℓ 이상으로 나왔다.
단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실내에 그대로 전해지는 주행 중 노면소음을 들 수 있다. 실제 시승 과정에서 콘크리트나 비포장 구간을 지날 때나 고속도로 가속구간에서 실내에 노면 소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정숙성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차량에 탑재된 편의 기능은 준수한 편이었다. 특히 주행 보조 기능인 ‘혼다 센서’가 만족스러웠다.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현재 인식되는 전·측면 차량이 그래픽으로 나타나 시스템 작동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차와의 간격을 4단계로 구분해 조절할 수 있어서, 페달 조작 없이도 알아서 차간 간격을 조절해 줬다.엔진을 이용해 주행할 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모드’도 편리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충전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의 장점이 극대화됐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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