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자 죽여라"…손흥민 유니폼 입은 중국인팬, 결국 난투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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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 한중전이 한국의 3대 0 승리로 끝난 가운데 현장에서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주변 팬들을 자극하던 복수의 중국인 축구팬들이 중국인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후 연행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중국인 축구팬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중국 관객과 싸운) 그 팬은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며 더 이상 중국인이 될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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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 한중전이 한국의 3대 0 승리로 끝난 가운데 현장에서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주변 팬들을 자극하던 복수의 중국인 축구팬들이 중국인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후 연행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은 손흥민의 2골 1도움 활약 속에 중국을 3대 0으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문제는 뜻밖에 관중석에서 벌어졌다. 22일 중국 현지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엔 한국 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여럿 현장을 찾았다.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여성팬들의 모습도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장을 찾은 중국인 팬들도 적잖았다. 그런데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흥분한 일부 관중이 착용했던 토트넘 유니폼을 벗어 치켜들고 주변 관중들을 자극했다.
격분한 중국인 관중들이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위협하자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한 관중은 이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올리며 도발을 이어갔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보안요원들이 출동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관람권을 샀다"며 버텨 보안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폭력사태는 경기 종료 후 발생했다. 경기 결과에 낙담한 데다 도발에 자극받은 중국인 팬들이 분노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한 중국인들을 집단 구타하기 시작했다. 한중 국가대표 경기에서 중국인들끼리 치고 받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거다.
구타가 진행되는 과정에도 중국인 팬들은 "반역자를 죽여라" 등 과격한 구호를 외쳤고 결국 경비원들이 몰려들어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한 팬과 그를 구타한 팬들 모두 연행하고서야 사태가 종료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팬들을 자극한 현지인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한 중국인 축구팬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중국 관객과 싸운) 그 팬은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며 더 이상 중국인이 될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한국인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중국인이라면 때려야 한다"며 "한국사람들이라면 저런식으로 도발하지 않았을 것이며 저런 방식은 매우 중국식"이라고 지적했다.
폭력사태와는 별도로 경기 결과에 대한 실망감은 크다. 국제대회 때마다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저조한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한 현지 축구분석가는 본인의 블로그에 "두 팀의 전력 격차는 확실히 눈에 띈다"며 "한국의 전체 선수 몸값이 중국의 17배에 달하고 한국 선수 김민재 한 명의 가치도 중국 팀 전체 가치의 6배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3대0의 패배는 다시 한 번 심각하게 분석해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축구 걱정엔 위아래가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와 만나 직전 중국이 태국을 2대 1로 이긴 축구경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국가대표팀의 수준에 확신이 없다"며 "기복이 있어요. 기복이"라며 웃었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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