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쌍특검 처리하면 내일 본회의 정상 진행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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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클럽 관련 특별검사,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내일(23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경우 정상적인 본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3일 열릴 국회 본회의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민주당과) 안건 협의를 하지 않았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안건 협의를 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본회의에서 서로 협의해야 할 시간이 남아있다"며 "그걸(쌍특검 법안) 굳이 당겨서 민주당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가 있는지 입장을 들어보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쌍특검 법안 내용과 처리절차 자체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운, 소위 말하는 쟁점 법안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야당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산 심사를 제대로 하려고 하는 건지 좀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예산안을) 일방적이고 단독으로 무리하게 처리하고 정부에서 편성한 예산안 기본을 다 흔들어버리는 무리한 예산 폭주를 하는 게 전례에 없던 일"이라며 "또 예결위 차원에서 예산심사를 상당히 혼란하게 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어쨌든 예산심사가 법정 기한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간 조금씩 양보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