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등 일본 영토로 왜곡표기한 일본 게임사 사과…영상도 수정
이한주 기자 2023. 11. 22. 11:32
독도 등을 일본 영토로 왜곡 표시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 게임사가 사과와 함께 수정된 영상을 올렸습니다.
우마무스메 개발사인 사이게임즈는 유튜브 등 SNS를 통해 “11월 20일 공개한 광고영상에 의도하지 않은 표현이 있어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재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이 송출되는 영역(TV 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변경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폐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일본 영토를 빛나게 표시한 세계지도에서 우리나라의 독도를 비롯해 러시아의 쿠릴 열도 일부와 함께 미국령인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까지 모두 일본 땅으로 표시되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현재 수정된 영상은 논란이 된 지역들이 모두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일본 본토 일부만 밝게 빛나는 것으로 표현됐습니다.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내에서도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 누리꾼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를 빼고 독도를 포함한 나머지는 일본의 영토가 맞다”며 “한국이 독도를 일본에 반환하지 않으면 수출규제 재시행을 포함해 모든 경제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댓글 역시 표시된 지역은 일본 영토가 당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독도는 물론 괌까지 일본 영토로 표시한 것은 일본이 여전히 대동아공영권의 야욕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반응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사건은 일본 정부가 왜곡된 정보를 사실인 듯 지속적으로 선전하다보니 민간이나 기업 부문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오인해 일어난 일”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수정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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