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만나요' 주장 손흥민의 2023 마지막 인사..."사랑합니다 대한민국"

고성환 2023. 11. 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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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전(중국), 이대선 기자] 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OSEN=선전(중국), 이대선 기자] 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 팬들에게 2023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대파했다.

싱가포르전 5-0 대승에 이어 연승을 달린 한국은 조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어느덧 5연승이다. 반면 중국(1승 1패)은 싱가포르를 3-1로 꺾은 태국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편안한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11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슈팅 17개 중 절반이나 되는 8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3골이나 터트렸다. 반대로 중국에는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OSEN=선전(중국), 이대선 기자] 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OSEN=선전(중국),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작렬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특히 주장 손흥민이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장에 모인 39000여 명의 중국 관중들의 야유와 레이저 테러를 이겨내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중국을 무너뜨렸다. 또한 멀티골로 A매치 41골을 달성하며 황선홍 감독(50골)과 격차를 줄였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망을 가른 손흥민은 골대 뒤에 있던 중국 팬들을 바라보며 검지 손가락으로 입을 막았다. 조용히 하라는 '쉿' 제스처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이강인이 올려준 코너킥을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42분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정승현의 쐐기골을 도왔다. 

경기 전날 예고한 모습 그대로였다. 손흥민은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동료들을 불러 모은 뒤 "내일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손흥민은 실제로 한국이 터트린 3골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약속을 지켰다.

[OSEN=선전(중국), 이대선 기자] 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OSEN=선전(중국), 이대선 기자] 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이번 경기는 클린스만호의 2023년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이제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다시 뭉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023년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2일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3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습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손흥민은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해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입니다"라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끝으로 그는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며 2023년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OSEN=선전(중국),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한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한편 손흥민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 오현규(셀틱),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승규(알샤밥)와 함께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먼저 이동했다. 나머지 선수들과 코치진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몇몇 해외파 선수들은 대한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의 허락을 받고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전세기를 빌렸다. 이번 소집이 끝나면 내년 3월까지 한국으로 돌아오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가길 원했다. 일부 선수들은 가족들과 만남 등 개인 일정을 위해 빠르게 이동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한국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다.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마친 뒤 다시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에서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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