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쌍특검' 처리? 본회의 정상 진행 어렵다"

경계영 2023. 11. 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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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본회의에서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안'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를 시도한다면 정상적으로 본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23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 처리를 시도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조건 자체나 내용, 처리 절차에 대해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려운 쟁점 법안"이라며 "내일(23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경우 정상적 본회의 진행이 어렵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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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취재진 만나 "민주당과 안건 협의할 것"
민주당 막말 논란엔 "스스로 정치 그만둬야"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본회의에서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안’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를 시도한다면 정상적으로 본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23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 처리를 시도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조건 자체나 내용, 처리 절차에 대해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려운 쟁점 법안”이라며 “내일(23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경우 정상적 본회의 진행이 어렵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앞서 쌍특검법은 지난 4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다음달 22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민주당은 이를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9일 이전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민주당과) 안건 협의를 하지 않았고 민주당 원내대표와 안건 협의를 해보겠다”며 “지금 본회의에서 협의해야 할 시간이 남아있는데 굳이 당겨 민주당이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있는지 입장을 들어보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허영 의원이 “(준연동형 비례대표 산식을) 국민은 알 필요 없다”, 최강욱 전 의원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 등 막말을 쏟아낸 데 대해 “상습적 막말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정치권 전체에 국민적 비난을 초래하는 막말을 하는 분은 스스로 정치를 그만 두는 게 맞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증감액을 결정하는 데 대해 그는 “예산심사를 제대로 하려는 것인지 걱정된다”며 “상임위 단계에서 꼼꼼하게 따지고 대화와 합의를 통해, 그래도 안 되는 것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의견 달아 보내야 순조롭게 된다. 법정기한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조금씩 양보하고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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