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영 예술원 회장 "고전영화 다시보기…영상예술의 새로운 자리매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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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예술원 회원들이 제작에 참여한 고전영화를 포스트휴먼 관점에서 다시보는 상영전이 22일과 23일 양일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상엉전에 앞서 2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예술원 회원 10여명과 영화계 인사 50여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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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공모 시상식 병행…이선인·라지영·이헌동 등 영예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들이 제작에 참여한 고전영화를 포스트휴먼 관점에서 다시보는 상영전이 22일과 23일 양일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상엉전에 앞서 2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예술원 회원 10여명과 영화계 인사 50여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예술원 유희영 회장은 환영사에서 "포스트 휴먼과 영상예술을 주제로 평론 공모와 고전영화 상영전을 영상자료원과 함께 기획했다"며 "예술원이 현대 예술의 흐름을 훑어보면서 예술계 선배로서 영화와 문화예술의 후진들을 후원하려는 취지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위대한 예술의 창조는 위대한 세계를 만들어가는 초석"이라며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 4편은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 작품들이지만 한국영화의 시대 정신을 포스트 휴먼의 관점에서 창조적으로 바라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상영전에서는 예술원 회원이 감독이나 배우로 참여한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회원 김정옥 감독, 회원 박정자 배우 출연 1987) △피막(회원 남궁원 배우 출연, 1980) △산불(회원 김수용 감독, 회원 신영균 배우 출연 1967), △길소뜸(회원 임권택 감독, 회원 김지미 배우 출연 1985) 4편을 볼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평론공모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론 부문 최우수상에 이선인, 우수상에 라지영, 강원우 가작에 서은주, 김예나, 작품 부문에 최우수상에 이현동, 우수상에 변해빈과 김명우가 영광을 얻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심광현 한예종 영상원 명예교수는 "포스트 휴먼은 인공지능(AI)을 비롯 굉장히 중요한 화두"라며 "영상예술이 자본주의의 복잡한 문명화 과정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이냐를 살펴보는 응모작이 많았다"고 말했다.
심광현 심사위원장은 "포스트휴먼이라는 주제를 문명사적 전환이라는 인식 아래 인간중심주의에 도전하는 평론을 추려냈다"며 "다만 대다수의 응모작이 SF작품에 주목해 인상주의 비평에 머물렀다는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료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사전예매를 하면 된다. 참석자에게는 무릎 담요를 기념품(선착순 150개 한정)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예술원 담당자는 "우리 고전영화를 ‘포스트 휴먼’ 관점으로 고찰해보는 흥미로운 시도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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