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나흘 휴전 대가로 인질 50명 석방' 협상안 승인

이스라엘 각료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나흘 동안 휴전하는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협상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각료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나흘 동안 휴전하는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협상안이 통과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나흘 동안 휴전하는 대가로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인질 등 50명을 석방하는 협상안을 승인했다. 당초 극우 정당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날 투표에선 무난하게 통과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50명의 인질이 석방될 것이며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에 12~13명씩 차례대로 석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대가로 이스라엘은 나흘 동안 휴전한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휴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인질들은 이르면 오는 23일부터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하마스는 기습 공격 당시 1200명 넘는 이스라엘인을 살해하고 240명 안팎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질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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