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국엔 베컴, 한국엔 손흥민 오른발"…17분간 의회서 영어연설

김현주 2023. 11. 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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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비틀스와 퀸, 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갖고 있다면, 한국에는 BTS와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습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외국 의회에서 외국어로 연설한 것은 지난 4월 국빈 방미 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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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영국이 비틀스와 퀸, 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갖고 있다면, 한국에는 BTS와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습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연설문 제목은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 (A friendship to turn our challenges to pure opportunity),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국 전쟁 참전을 비롯한 한영관계의 결속력을 강조했습니다.

"공산 세력의 침공으로 대한민국의 명운이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 명의 군대를 파병했다"면서 "이들 중 천 명이 넘는 청년들이 알지도 못하는 먼 나라 국민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의 문화예술 매력을 언급하며 비틀스와 베컴, BTS와 손흥민을 언급하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외국 의회에서 외국어로 연설한 것은 지난 4월 국빈 방미 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 로열 갤러리에서 진행된 이날 연설에는 존 맥폴 상원의장, 린지 호일 하원의장, 자민당 당수이자 한영 친선의원협회장인 에드 데이비 하원의원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현주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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