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술진도 정찰위성 발사 현장에?…단체사진서 유력 인물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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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차례 시도 끝에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발사 현장에 러시아 기술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인 21일 밤 10시42분에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쏘아 올린 뒤 위성 발사 현장에서 간부들과 찍은 기념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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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3차례 시도 끝에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발사 현장에 러시아 기술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인 21일 밤 10시42분에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쏘아 올린 뒤 위성 발사 현장에서 간부들과 찍은 기념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총비서는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비롯해 '국가우주개발국'이라고 적힌 단체복 조끼를 입은 100여 명의 작업자들과 함께 있는데 이 가운데 뒷줄에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인물 한 명도 포함돼 있다.
그가 실제 러시아에서 파견된 기술진인지 해당 사진만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북한이 1, 2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기술진이 북한에 들어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실제 러시아 기술진이 발사 현장에 동행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사진 속 인물은 다른 작업자들과 같은 '국가우주개발국'이 적힌 단체 조끼를 입고 있다. 만약 러시아에서 파견된 기술진이 맞는다면 기술 자문을 위해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이와 관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 위성 기술자를 단체 사진에 포함시켜 러시아의 지원 사실을 의도적으로 노출해 대내외적으로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 했을 수도 있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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