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라이즈 승한 활동 중단, 탈퇴까지 갈까[스경X초점]
그룹 라이즈의 승한이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2일 “승한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단 유출 및 유포되고 있는 본인의 사생활 관련 이슈로 인해 팀과 멤버들은 물론, 팬 여러분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승한은 심적 부담과 책임감을 느껴, 깊은 고민 끝에 팀을 위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팀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라이즈는 금일(22일)부터 승한을 제외한 6명의 멤버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무단 유출 및 유포되고 있는 영상과 사진은 의도적인 2차 편집을 통해 오해를 유발하도록 여러 차례 재생산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유포자는 사실과는 다른, 날조되고 왜곡된 정보를 퍼뜨려 아티스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금일 오후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법적 대응을 알렸다.
지난 9월 데뷔한 라이즈는 SM이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나, 데뷔 직전 승한의 과거 사생활이 폭로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승한은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해 반성의 뜻을 전했고, SM 역시 “아티스트를 더욱 면밀히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예정대로 데뷔를 진행했다.
라이즈는 데뷔 앨범 ‘겟 어 기타’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승한의 과거와 관련 유출 및 폭로가 잇따르며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다. 미성년자인 승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본 길거리에서 흡연했다고 언급하는 영상이 게재되는가 하면, 승한이 과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수빈을 비꼬거나 걸그룹 멤버와 열애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모습도 유출됐다. 과거 승한과 학창 시절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승한의 인성을 폭로하는 글 또한 다수 올라와 온라인상에 퍼지기도 했다.
계속된 논란에 승한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트럭시위까지 진행되자, 결국 SM은 법적대응을 알리는 한편 승한의 활동 중단을 결정하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라이즈와 승한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활동의 무기한 중단을 알린 만큼 공식적인 팀 탈퇴까지 이어질지가 중점으로 보인다.
대체로 멤버의 기한 없는 활동 중단은 팀 탈퇴로 이어져 왔다. 활동 중단을 통해 논란은 일단락되나 문제 멤버에 대한 팬들의 마음까지 되돌리기는 어려운 탓이다. 학폭 의혹이 제기됐던 르세라핌의 김가람과 (여자)아이들의 서수진, 팀 내 왕따 논란을 빚었던 에이프릴의 이나은,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NCT의 루카스 등도 활동 중단을 결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탈퇴를 알렸다.
특히 김가람의 경우 데뷔 전 시작된 논란으로 인해 데뷔 18일 만에 활동을 중단하고 이후 두 달 뒤인 데뷔 3개월여 만에 탈퇴하는 사례를 남겼던바, 이후 SM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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