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0세이상 모든 치매환자 치료비 지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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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내년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60세 이상 모든 치매 치료 환자들에게 일정액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 계획이 무산됐다.
22일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60세 이상 도내 모든 치매 치료 환자들에게 일정액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의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을 지난 4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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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가 내년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60세 이상 모든 치매 치료 환자들에게 일정액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 계획이 무산됐다.
22일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60세 이상 도내 모든 치매 치료 환자들에게 일정액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의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을 지난 4월 발표했다.
병원 약제비 영수증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1인당 월 3만원 한도에서 최대 연간 36만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한해 총소요 예산은 20억원으로 추산했다.
발표 당시 60세 이상 주민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치매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전남이 처음이라고 홍보했다.
현재는 60세 이상 도민 중 중위소득 120% 이하까지만 치매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오미화 전남도의원은 "전남도가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60세 이상 치매 치료 환자 모두에게 치료비를 주겠다고 해 놓고 내년도 예산에는 흔적도 없다"며 "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 보건복지국 관계자는 "예산담당관실에 관련 예산 반영을 요청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도 최종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추경에라도 관련 예산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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