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박정연 "롤모델 박정민…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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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 출연한 배우 박정연이 롤모델로 선배 박정민을 꼽았다.
최근 박정연은 iMBC연예와 상암MBC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사극 도전이었던 '연인'에 이어, 박정연의 도전은 계속된다.
박정연의 매력적인 연기가 빛났던 '연인'은 지난 18일, 21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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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 출연한 배우 박정연이 롤모델로 선배 박정민을 꼽았다.
최근 박정연은 iMBC연예와 상암MBC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등이 출연했다.
박정연은 극 중 유길채(안은진)의 몸종 종종이를 연기했다. 똑부러지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로, 길채와 어디든 함께하며 수발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기쁨인 인물.
최종회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연인'. 뜨거웠던 인기만큼이나 장장 1년간 이어진 촬영의 여운도 짙게 남았다.
'연인'에서의 연기 만족도를 50점으로 매긴 박정연은 "돌이켜보면 아쉽지만, 그 당시 생각했던 종종이의 연기가 맞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50점이고, 그때 당시에는 90점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만족했던 연기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심양에서 포로시장에 있다가, 길채 마님과 손을 잡고 도망가는 장면이었다. '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지?' 고민이 많았는데, 슛 들어가면서 길채의 손을 잡자마자 딱 마님의 손을 잡은 종종이가 된 기분이었다. 그때 달리면서 지었던 표정이나, 돌아보며 지었던 표정들이 기억이 안 날만큼 몰입했다"고 떠올렸다.
박정연은 배우로서의 장점 역시 '몰입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몰입력과 공감능력이 좋은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게 많이 표현된 것 같다. 종종이로서 어떤 얼굴을 해야할 지 모를때는, 공간이나 미술 소품을 많이 만져봤다.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첫 사극 도전이었던 '연인'에 이어, 박정연의 도전은 계속된다.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어요. '들개'라는 독립영화에서 박정민 배우가 연기한 이효민이라는 역할인데, '쟤 왜 이래?'라고 할 만큼 납득이 안 갈 정도의 악역이 매력적이더라고요. 자신의 재미를 위해 다른 사람은 신경도 안 쓰는 사이코패스 연기가 대단했어요."
롤모델도 배우 박정민. "영화 '동주'를 너무 감명 깊게 봤다"는 박정연은 "어떻게 송몽규 열사 역할을 준비하셨는지 많이 찾아봤는데, 정말 치열하게 분석하시고 공부를 많이 하신 점이 너무 멋있으셨다. 작품마다 그 역할이 돋보이는 지점이, 내가 되고 싶은 배우의 가치관과 이상향과 닮아있었다. 그래서 좋아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황진영 작가는 극적인 스토리 속에 매력적인 인물들의 감정선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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