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중화권에도 일파만파 "성관계 영상 유출 → 中 A매치 방문"

박대성 기자 2023. 11. 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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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나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의조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나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 황의조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나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불법 영상 촬영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양 측이 법정 공방을 야기한 가운데 관련 소식이 중화권에도 퍼졌다. 황의조는 11월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두 번의 A매치를 치렀고, 최근 중국 원정길에 나섰다.

중화권 매체 '홍콩01'은 22일(한국시간) "황의조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 중국에 왔는데 또 스캔들에 휘말렸다. 올해 6월, 황의조가 여성들과 함께 찍은 성관계 영상이 유출됐다. 한 소셜미디어 계정에선 황의조가 여러 여성을 감정적으로 조종하는 동시에 여러 여성과 관계를 가졌다고 비난했다"고 알렸다.

실제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인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올렸다. 황의조 측은 이 같은 주장은 모두 허위하고 주장했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 "황의조의 성관계 영상이 유출됐다. 고소인에서 피해자로 전환" 중화권 매체 보도
▲ 황의조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나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교체로 뛰었다 ⓒ연합뉴스

고소 이후 경찰 수사로 전환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를 포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관련 영상은 2022년 11월 그리스에서 분실된 황의조 개인 휴대전화에 담겼던 것이다. 과거 황의조와 교체했던 여성의 모습이 담겼으나 분명한 건 연인 사이의 합의된 영상이다. 황의조는 현재 영상을 소지하지도,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 영상뿐만 아니라 황의조가 지인들과 나눈 사적인 대화까지 협박에 이용되는 등 매우 악의적으로 '황의조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 애초 이 사건은 황의조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서 시작된 것이다. 지금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과거 연인에 대해서 황의조는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황의조 입장에 여성 측도 반박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이은의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피해자는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다. 싫다는 의사를 밝혔고 촬영 직후 삭제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촬영이 있었는지 자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 이후로도 피해자의 거부 의사 표현과 삭제 요구가 계속 있어왔지만 이를 무시했고 불법 촬영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의조가 6월 말 피해자에게 연락을 해왔다. 유포자를 빨리 잡으려면 '유포자를 고소해달라'는 것이었다. 피해자로서 당혹스러웟지만, 유포자를 잡지 못하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피해자는 깊은 고심 끝에 경찰에 유포자의 불법 유포, 황의조의 불법촬영 모두 정식으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 황의조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나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준비하는 동안 논란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 황의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홍콩01'도 관련 사안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번 사건의 가장 극적인 전개는 성관계 영상을 유출한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황의조가 고소인에서 피고인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물론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 없는 일도 보도했다. 과거 티아라 멤버 효민과 만나 교제했던 걸 언급했다. 매체는 "효민과 열애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별한 이후 성관계 영상이 유출됐다. 연예인을 포함한 여자들과 바람을 피운 사실이 밝혀졌고, 비공개 영상도 유출돼 황의조의 이미지가 추락했다"고 알렸다.

한편 황의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중국전 교체 투입에 시선이 쏠렸다. 황의조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어떤 제재도 받을 수 없지만, 대한축구협회 운영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고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일부 축구 팬은 논란 속 황의조가 국가대표팀에서 뛰어도 되냐는 목소리를 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전이 끝난 뒤 황의조가 한국에서 논란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진 진해 중인 사안일 뿐이다. 당장 문제가 있고, 죄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확실한 무언가 밝혀지기 전까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일이다. 나도 40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여러 추측이 제기된 상황에 맞닥뜨렸다. 명확한 사실이 나오지 전까지, 황의조가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득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황의조가 지난 6월 SNS상에 성관계 영상이 유출된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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