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폰으로 덜 비싼 LTE 요금제 가입된다

SKT 개정 이용약관 신고…KT·LGU+도 준비중
요금제 칸막이 풀어 LTE폰으로 5G 요금제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에스케이텔레콤(SKT) 가입자들은 5세대(5G) 이동통신용 단말기(스마트폰)로도 엘티이(LTE·4세대 이동통신)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에스케이텔레콤은 5세대 이동통신과 엘티이 간 단말기 기종과 요금제 칸막이를 완전히 없앴다고 22일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자들은 이용 행태와 이용량에 따라 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로 엘티이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엘티이용 스마트폰으로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고르는 게 가능해졌다. 다만, 단말기 지원금을 받은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엘티이 요금제로 전환할 때는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어, 미리 확인해야 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로 엘티이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에는 엘티이용 단말기를 쓸 때처럼 엘티이망으로 연결된다. 5세대 이동통신망을 쓰려면 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와 요금제를 함께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그동안 5세대 이동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비싼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물면서 엘티이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을 제기하며, 5세대 이동통신과 엘티이 단말기·요금제 간 칸막이를 풀어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단말기·요금제 간 칸막이를 푸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에스케이텔레콤 이용약관 신고를 받으며 “케이티(KT)와 엘지유플러스(LGU+) 등 다른 사업자들과도 협의 중이다. 순차적으로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