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NO SON' 논란...손흥민 빼고, 호날두·루니·드록바 뽑아 '최고의 공격수' 완성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30)이 선정한 최고의 공격수 영역에 손흥민(31)이 없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최근 케인과 인터뷰하며 ‘완벽한 공격수를 뽑아달라’고 했다. 움직임, 속도, 헤더, 결정력, 강인함, 드리블, 연계 플레이, 활동량까지 8개 부문에서 최고의 선수를 1명씩 뽑아 조합하는 형태의 질문이었다.
케인이 뽑은 최고의 움직임 공격수는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이다. 속도 면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선정했고, 헤더는 피터 크라우치(잉글랜드)를 택했다. 결정력 부문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강인함 영역에서는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를 선택했으며, 드리블 역영에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골랐다. 연계 플레이는 웨인 루니(잉글랜드), 활동량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을 뽑았다.
정리하자면, 케인이 뽑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는 카바니의 움직임, 호날두의 속도, 크라우치의 헤더, 케인의 결정력, 드로그바의 강인함, 음바페의 드리블, 루니의 연계 플레이, 벨링엄의 활동량을 모두 합친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케인과 함께 ‘영혼의 단짝’으로 맹활약한 손흥민 이름이 없다. 케인과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7골을 합작한 사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썼던 손흥민의 이름이 해당 명단에서 빠졌다.
‘스퍼스웹’은 케인의 답변을 분석하면서 “케인이 생각하는 완벽한 공격수 영역에 손흥민이 없다”고 조명했다. 이어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내면서 각종 기록을 썼기 때문에 어느 영역에서든 손흥민이 등장할 줄 알았다. 특히 속도와 활동량 면에서 손흥민이 뽑힐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케인이 토트넘에서 뛸 때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가 아니었다. 따라서 케인은 ‘완벽한 공격수’ 질문에 손흥민을 배제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손-케 듀오가 날아다닐 당시 손흥민은 윙어, 케인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이달 초에 진행한 다른 인터뷰를 보면 케인이 손흥민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 케인은 ‘자신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로 5명 드림팀을 만들어달라’는 말에 “공격수는 손흥민, 가레스 베일을 뽑겠다. 웨인 루니도 넣겠다”고 답했다. 손흥민과 베일은 토트넘 시절 동료이며,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였다.
이어 “수비수는 해리 매과이어, 골키퍼는 조 하트를 뽑겠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매과이어를 이 팀에 넣겠다. 그동안 훌륭한 골키퍼 여러 명과 함께 뛰었지만 내 팀에는 하트를 뽑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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