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준석, 빅텐트 '주인장' 달라고 그만해야"

"발언하는 게 정치 본질 아냐"
"한동훈, 전국적 활동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정훈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2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빅텐트에서 대장이 되고자, '다시 빅텐트 오려면 나한테 이 텐트의 주인장을 맡겨 달라' 이런 이야기만 하지 말고 정말 갖고 있는 애정으로 슈퍼 빅텐트에 오셔서 자기 정치를 시작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말한 '슈퍼 빅텐트론'을 언급하며 "정치의 본질이란 권력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낫게 만드는 건데 지금 (이 전 대표는) 국내 최고의 논평가 수준이 돼가고 있다. 그건 플러스이자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는 10년째 현실 정치하시지 않느냐. 더 이상 청년도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 한 마디 발언하면 언론이 수백 개씩 기사를 써주는데 그게 정치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제 더 늦기 전에 본인이 생각했던 여러 가지 정책들, 진짜 여성가족부 폐지하면 또 뭘 할지, 그러면 어떻게 여성 정책하실지 국회에 오셔서 여가위 들어오시면 훨씬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한 장관이 상징하는 것은 안티 586"이라며 "한 지역에 묶어 두기에는 너무 아깝고 지금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도 전국적인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곳이 당선 안정권인 지역일지 비례대표일지 또는 총선 출마 없는 총선 역할일지는 연말쯤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총선에 미칠 파급력은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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