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새 대표이사에 '50대' 김동명 사장…권영수 부회장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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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373220) 신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이 선임됐다.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과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맡았으며 이 기간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 추진 등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우위를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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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젊은 리더십 필요"…배터리산업협회장직도 승계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 신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이 선임됐다. 직전 CEO였던 권영수 부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금속공학과와 카이스트 석·박사(재료공학) 출신인 김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생산·상품기획·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아 온 전문가다.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과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맡았으며 이 기간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 추진 등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우위를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 있는데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적인 전문성과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 사장을 CEO 적임자로 선택했다.
김 사장은 권 부회장을 이어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직도 맡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김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LG에너지솔루션 사령탑을 맡았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한다.
해외 사업장 투자와 미래 고객 확보 등 회사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놓은 만큼 앞으로는 새로운 후계자가 사령탑을 이어 받아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임 대표이사가 LG에너지솔루션이 30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되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1명) △전무 승진(4명) △상무 신규선임(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 선임(1명) 등 총 24명의 임원을 승진했다.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이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승진 규모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29명)보다 축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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