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北 정찰위성 발사 강력한 유감" 규탄

박영서 2023. 11. 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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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22일 "전 세계 유일한 분단 도(道)를 담당하는 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 앞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남북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고, 특히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횟수가 무려 3천600회에 달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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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 앞서 "9·19 합의 효력 정지는 당연한 조치" 표명
시정연설 하는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22일 "전 세계 유일한 분단 도(道)를 담당하는 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 앞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남북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고, 특히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횟수가 무려 3천600회에 달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정부가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을 정지한 건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본격적인 시정연설에서 '재정 준칙을 준수하며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채무는 늘리지 않으면서 민생안전과 산업기반 조성을 도모한다'는 기조하에 내년도 예산안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세대에 빚을 물려줄 수는 없다. 조금 힘들더라도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우리가 진 빚은 우리 당대(當代)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 재정 효율화 특별위원회가 발족한 지 1년을 훌쩍 넘겼다"며 "그러는 사이 지난 도정으로부터 물려받은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문제는 현 도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고, 이와 유사한 예산 부당집행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의 근원인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사태부터 속도감 있게 다루어 이번에는 도의회 차원에서 꼭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앞서 7조5천86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 7조5천232억원보다 630억원(0.8%)이 증가한 규모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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