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희끗한 김정은…정찰위성 성공에 "열렬한 축하" [포토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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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장면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됐다.
신문은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11월21일 22시42분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라고 보도하면서 16장의 관련 사진들을 보도했다.
신문 사진에는 '만리경 1호'를 탑재하고 있는 발사체 '천리마 1형'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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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기립 모습부터 기술진들과 기념 사진 촬영까지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장면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됐다.
신문은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11월21일 22시42분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라고 보도하면서 16장의 관련 사진들을 보도했다.
이날 발사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졌다. 신문 사진에는 '만리경 1호'를 탑재하고 있는 발사체 '천리마 1형'의 모습이 담겼다.
천리마 1형이 발사를 위해 기립하는 모습부터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모습의 사진들을 신문은 전했다. 발사체 외형은 지난 1차와 2차 발사체와 비슷하게 식별됐다.
발사체에는 인공기를 포함해 'NATA', '조선', '천리마 1'의 글자가 또렷하게 적혀 있었다.
NATA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National Aerospace Technology Administration)의 줄임말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가우주개발국(National Aerospace Development Administration·NADA)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변경했다.
지난 5월 실패 후 서해에 추락해 우리 군이 인양했던 발사체에는 북한이 호명했던 명칭과는 다르게 '천마'라고 표시돼 있어 관심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천리마 1'이라고 표기됐다.
이날 신문은 김 총비서가 발사체가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 기술진들과 함께 손을 올리며 성공을 기뻐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다만 김 총비서의 공개행보에서 종종 함께 등장하던 부인인 리설주 여사나 딸 주애는 보이지 않았다.
김 총비서의 사진에서는 새치로 보이는 흰 머리카락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발사가 심야에 바닷가에서 다량의 조명을 켜 놓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조명 때문에 머리카락이 센 것처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노고'를 부각하기 위해 일부러 연출한 사진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날 김정은 총비서는 발사 모습을 참관하고 기술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기술진들의 옷과 모자에는 아직 NADA(국가우주개발국)라고 적혀있는 게 확인되기도 했다. 아직 유니폼을 변경하지 못한 탓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기술진들의 조끼 색깔도 서로 달랐는데 조끼의 색에 따라 맡은 역할이 구분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발사체는 정상 비행해 705초 만인 오후 10시54분13초에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초 항행 경보를 위해 예고한 발사 시점은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였으나, 이보다 빠르게 기습 발사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연말에 개최될 당 전원회의에서 관련 결정이 이뤄지고 내년에 추가 발사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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