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나흘 간 휴전… 인질 50명 석방·수감자 150명 맞교환

정미하 기자 2023. 11. 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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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대신 나흘 동안 휴전하기로 하는 휴전안을 22일(현지 시각) 승인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한 인질 240명 중 50명을 나흘 동안 석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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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대신 나흘 동안 휴전하기로 하는 휴전안을 22일(현지 시각) 승인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6주, 정확하게 46일 만이다.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고, 가지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한 인질 240명 중 50명을 나흘 동안 석방한다. 인질 10명이 풀려날 때마다 하루씩 휴전을 연장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은 향후 24시간 내 공개될 예정이다.

휴전 시작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12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협정을 이행하려면 이스라엘인들이 대법원에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을 막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 2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21일 질·휴전 협상과 관련한 각료회의를 소집한 결과다. 일부 극우 정당 소속 관료는 인질 협상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단 해당안은 통과되면서 휴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마스 역시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 휴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휴전 이외에 의료품과 연료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의 가자지구 진입을 허용했다. 또한 가자지구 남부에서 나흘 동안 드론 운영도 중단한다.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씩 드론 비행을 중지한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투표에 앞서 휴전이 결정되더라도 전쟁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전쟁 중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며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과 실종자를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 가자지구에서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겠다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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