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 '장비 직거래' 온라인 개설…"수요·공급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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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가 회원사 간 바이오장비를 직거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협회는 회원사 대상으로 유휴 바이오 장비를 직거래로 구매·판매할 수 있는 마켓을 지난달 개설했다.
현재 마땅한 바이오 장비 중고거래 플랫폼이 없는 만큼 검증된 회원사 간 바이오 장비를 저렴하게 구매·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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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한국바이오협회가 회원사 간 바이오장비를 직거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협회는 회원사 대상으로 유휴 바이오 장비를 직거래로 구매·판매할 수 있는 마켓을 지난달 개설했다.
현재 마땅한 바이오 장비 중고거래 플랫폼이 없는 만큼 검증된 회원사 간 바이오 장비를 저렴하게 구매·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협회 홈페이지에 마련된 직거래 마켓 홈페이지를 보면, 이날 기준 장비 판매 목록에는 고속자동분리정제시스템, 저온반응기, 나노 입자 추적 분석기 등 21개 제품이 올라와있으며, 구매를 희망하는 구매요청 목록에는 9건이 등록된 상태다.
판매하는 장비는 구매연도와 제품 세부규격, 특징 및 장점, 사진 등이 자세히 나와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미사용 새제품도 포함돼있다. 판매하는 기업이나 구매를 요청하는 기업의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실험 쪽에서는 이런 중고 거래가 자주 있긴 했다”며 “한두 번 쓰고 필요 없어지면 구매처에서 가져가서 다른데 중고로 팔아주거나 연구원들끼리 알음알음 사고 파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협회에서 이렇게 판을 깔아주니 당근마켓처럼 효율적으로 중고 장비 거래가 가능할듯하다”며 “수요와 공급을 맞춰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이오 기업들은 정부과제나 외주용역 개발을 하게 되면 그때만 필요한 장비를 일회성으로 새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는 이를 처리하는 것도 고민 거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장비를 다루던 직원이 그만두거나 했을 경우에도 팔아야 할 때가 있고, 진단이나 분석 쪽은 신형 장비를 구입하면 기존 장비를 팔아야 하는 그런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이오 기업들이 주요 장비를 파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런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오 장비 중고거래 마켓은 개설된 지 한달 가량으로, 실제 거래는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직거래 마켓이 신설된지 얼마 안됐지만 갈수록 관심도가 높아져 판매·구매 요청이 늘고 있다”며 “아무래도 요즘에는 기업들이 여러 비용적인 부담이 있는 만큼 이번 직거래 마켓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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