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운용 "현대엘리, 보유 자사주 전량 매각해야"…수익성 개선 방안 마련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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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KCGI자산운용(전 메리츠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보유 자사주(7.29%) 전량 매각과 수익성 개선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KCGI자산운용은 지난 8월 23일 발표한 주주서한에서도 "현대엘리베이터의 본업인 국내 승강기사업은 성장성 및 수익성에 있어 매력적이나, 붙투명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대규모 손실과 국내외 지분 투자에서 비롯된 대규모 손상차손 등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경영 성과와 기업가치를 보이고 있다"며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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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KCGI자산운용(전 메리츠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보유 자사주(7.29%) 전량 매각과 수익성 개선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3% 가량 보유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22일 오전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정책 공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사회가 지난 17일 공시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정책이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이 이사회 정상화의 첫단추"라며 "사임 이후 급여 수령이나 경영의사결정 영향력 유지 여부를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공시에서 근원적 수익성 개선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이 아쉽다"며 "근본적인 경영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회성 이익의 배당정책에 대해서도 "현재 부동산임대업, 관광숙박업, 금융업 등 주력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비주력 자산이 회사전체 고정자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들이 전사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비영업자산의 구체적인 효율화 방안을 재차 요구했다.
이 외에도 기취득 자사주의 악용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10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2.97% 규모의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한 것에 대해 "해당 처분이 대법원에서 주주대표소송에서 패소한 현재 최대주주나 경영진에 대한 우호의결권 확보의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명 팀장은 또 "기존의 자사주 취득 목적인 주주환원과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의 용도에서 벗어난 이사회 결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7.64%에 달하는 기보유 자사주를 전량소각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KCGI자산운용은 지난 8월 23일 발표한 주주서한에서도 "현대엘리베이터의 본업인 국내 승강기사업은 성장성 및 수익성에 있어 매력적이나, 붙투명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대규모 손실과 국내외 지분 투자에서 비롯된 대규모 손상차손 등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경영 성과와 기업가치를 보이고 있다"며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요구해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달 17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정책'을 공시하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자진 사임하는 안을 내놨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일회성이익 제외한 경상적 이익)의 50% 이상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취득을 통한 중장기 배당정책과 일회성 이익 일정 비율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취득·소득, 최저 배당금 500원 설정 등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신설 등 이사회 운영 계획도 함께 공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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