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린 세계 중앙은행 수, 인상보다 많아졌다

윤지혜 기자 2023. 11. 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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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3월 금리 인상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투자자들이 기다려왔던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행진이 마침내 시작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도이체방크 짐 리드 투자전략가가 81개 세계 중앙은행을 분석한 결과 11월 들어 금리를 인하한 국가의 수가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인상한 사례를 웃돌았다고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남미에서는 칠레가 지난 7월 처음 금리를 내린 이후 브라질과 페루, 멕시코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는 연준에 앞서 금리를 올렸다가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렸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세계 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려는 중앙은행들의 조짐이 좋은 성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인하가 연착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경제 컨설팅회사 TS롬바르드의 다리오 퍼킨스 애널리스트는 "불행하게도 앞으로의 여정은 여전히 위험하다"면서 "경착륙과 '노 랜딩'(no landing,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완화하지 않아 긴축이 계속되는 상황) 시나리오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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