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 발사 강행…오키나와 상공 지나”

지종익 2023. 11. 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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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발사체가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하면서 일본 정부는 한때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젯밤 10시 46분쯤 오키나와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또 일본 국민의 안전에 관련한 중대한 사태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발사체가 두 개로 분리된 뒤 첫 번째는 동중국해에서 예고 낙하 구역 바깥쪽에 떨어졌고, 두 번째는 일본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한 뒤 태평양에서 예고 낙하 구역 안쪽에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야자와 히로유키/일본 방위부대신 : "태평양에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인 예고 낙하 구역의 안쪽에 낙하했습니다."]

또 북한이 발사한 위성이 궤도에 안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사 성공 여부는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낙하물에 대비해 유지하고 있던 파괴조치명령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문제 해결의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위성 발사) 관련 보도와 함께 최근 미국의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빈번하게 전개되는 것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또 한반도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에 들어설 수 있도록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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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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