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도 이걸로 끼니 해결"…고물가에 전세계 라면 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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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생계비 부담이 커지면서 인스턴트 라면이 현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중산층을 사로잡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에서는 2021년 라면 수요가 17.2%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도 11% 성장했다.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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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생계비 부담이 커지면서 인스턴트 라면이 현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중산층을 사로잡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에서는 2021년 라면 수요가 17.2%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도 11% 성장했다.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라면업체 닛신식품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새 생산공장을 짓고 캘리포니아·팬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기존 공장 규모를 키우는 데 2억2천800만달러(약 2천948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닛신식품의 마이클 프라이스 대표는 "해마다 매출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은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닛케이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에는 라면을 먹지 않던 중산층 소비자들도 이제는 일상에 라면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 식품업체인 도요수산도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2025년까지 미국과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찾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정기적으로 라면을 먹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맛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닛신식품 설립자인 인도 모모후쿠가 1958년 8월 시장에 내놓은 '치킨라면'이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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