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3대 메인차트 점령 “줏대있는 음악으로 나아갈 것”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빌보드 3대 메인 차트를 장악하고 명실상부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빌보드가 11월 2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정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10일 발매한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 및 타이틀곡 '락 (樂)'으로 25일 자 '빌보드 200' 1위, '아티스트 100' 2위를 차지하고 빌보드 메인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핫 100' 90위로 해당 차트 최초 입성에 성공하면서 빌보드 3대 메인 차트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역대급 성적을 냈다. 이 같은 기록을 보유한 K팝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뿐이다.
이들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톱 앨범 세일즈',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월드 앨범' 역시 정상에 오르며 빌보드 주요 5개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게다가 '빌보드 글로벌 200' 10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6위,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2위, '리릭 파인드 글로벌' 4위, '디지털 송 세일즈' 20위 등 빌보드 최신 차트 총 23개 부문에 랭크인하고 빌보드 단골 주인공의 뚜렷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스트레이 키즈는 2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빌보드에서 거둔 최고 성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현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랍고 감격스러운데, 팬분들께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무척 영광입니다. 아티스트로서 목표 삼은 곳에 닿을 수 있었던 건 항상 저희를 응원해 주신 스테이(팬덤명: STAY) 덕분이에요. 언제나 영감이 되어 주시고 정성껏 만든 음악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이 키즈는 앞으로도 줏대 있는 음악과 무대,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껏 나아가겠습니다. 올겨울 따듯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요"라고 고마움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발매한 두 장의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와 'MAXIDENT'(맥시던트), 2023년 6월 정규 3집 '★★★★★ (5-STAR)'(파이브스타)로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3연속 동시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가운데 신작 '樂-STAR'까지 '빌보드 200' 1위, '아티스트 100' 2위로 진입하면서 빌보드 메인 차트 최상위권 붙박이 아티스트로서 쐐기를 박았다. 2021년 7월 디지털 싱글 'Mixtape : 애'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정상에 앉으며 빌보드 차트 첫 1위의 기쁨을 안은 스트레이 키즈가 약 2년 만에 빌보드 3대 메인 차트를 섭렵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드넓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심었다.
이번 빌보드 성적과 함께 스트레이 키즈는 팝의 본고장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팝시장에서 K팝 패권을 움켜쥘 주인공다운 영향력을 확장했다. 미국에서 지난 한 주간 22만 4,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피지컬 음반 판매량이 중심이 되는 '빌보드 200' 4연속 1위 위업을 달성, 현지 탄탄한 팬덤을 재입증한 데 이어 피지컬 싱글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핫 100' 차트 첫 진입을 이뤄내며 대중성까지 확보했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기준으로 음원 스트리밍, 다운로드 횟수를 합산한 '빌보드 글로벌 200', 미국을 제외한 버전인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미니 앨범 'ODDINARY' 타이틀곡 'MANIAC'(매니악)이 각각 기록했던 21위, 15위를 뛰어넘는 자체 최고이자 K팝 4세대 보이그룹 사상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톱 10에 자리한 점도 이들의 파급력을 실감케 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유럽 및 일본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찍고 글로벌 대세 인기의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락 (樂)'은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11월 17일 자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44위, 18일 자 프랑스 싱글 차트 톱 100 74위에 진입해 자체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고, 글로벌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발매 첫 주 자체 최다인 1,319만 8,613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주간 앨범 랭킹(11.13~11.19)에서도 12만 8,000포인트로 해당 랭킹 통산 세 번째 1위를 거머쥐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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