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전서 '손흥민 유니폼 입은 중국인?'…팬들 사이 다툼 벌어져

김태인 기자 2023. 11. 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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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21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중전이 있었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3 대 0으로 중국을 크게 이겼는데요.

경기가 안 풀려 그랬던 건지 중국 축구 팬들 사이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펼쳐진 어제 경기의 중국 측 관중석 모습입니다.

한 남성이 일어서더니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이죠, 토트넘 유니폼을 입습니다.

[앵커]

주위 관중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요. 손가락질하면서 야유를 퍼붓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남성은 개의치 않고 조용히 해라, 뭐가 문제냐는 손 모양을 취하네요.

[기자]

일부 관중들은 이 남성에게 다가가 화를 내며 관중석에서 끌어내리려고까지 했는데요.

사실 어제도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거든요. 자신을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던 중국팀을 압도하면서 2골에 도움 1개를 기록했습니다.

[기자]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한국 팀이 이기고 있었으니, 손흥민 선수 유니폼을 입은 중국 팬에 다른 중국 팬들의 분노가 더 컸나 보네요.

[기자]

괜히 저 관중에게 화풀이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내에서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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