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구단주 '특별 미션' 받은 이숭용 신임 감독, 왜 "좋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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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구단주로부터 '특별 미션'을 받운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은 왜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을까.
21일 인천 송도에 있는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2층 볼룸에서는 이숭용 신임 감독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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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정용진 구단주로부터 ‘특별 미션’을 받운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은 왜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을까.
21일 인천 송도에 있는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2층 볼룸에서는 이숭용 신임 감독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 신임 감독은 민경삼 대표이사와 김성용 단장, 오태곤과 최정 김광현 노경은 대표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고, “1994년에 인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흘러 감독을 하게 돼 뜻 깊다. 과거 인천 팀들을 좋아했던 팬들과 재회도 기대가 된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이 신임 감독은 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까지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함을 강점으로 총 4번의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17일 SSG는 이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당시 구단은 “이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구단은 “이 감독은 수년간의 코치, 프론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랜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 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기대했다.
이 신임 감독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후 곧바로 1군 코칭스태프 구성, 선수단 파악으로 매일 출근을 했다. 쉴틈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 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취임식 전에는 정 구단주도 만났다.
이 신임 감독은 20일 정 구단주를 만나 ‘특별 미션’도 받았다. 이 신임 감독은 “듣기로는 야구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다고 들었다. 실제로 만나니 생각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고 관심이 크더라.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구단주님뿐만 아니라 프런트에서 야구에 대해 얘기를 하면 귀를 열고 듣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 구단주로부터 받은 ‘숙제’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숙제를 주셨다”면서 “성적과 육성 모두 잡아 댤라고 하셨다. 성적만 내라고 했으면 다른 감독을 찾았을 것이다. 그간 경험한 코치, 프런트, 단장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해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신임 감독은 선수시절 5년간 팀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형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은퇴 후 해설위원, 타격 코치,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과 프론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인천으로 돌아온 이 신임 감독이 구단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신임 감독은 “SSG는 명문 팀이다. 우승도 여러차례 한 팀이다. 젊은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참 선수들과 함께 이끌어가겠다”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어린 선수들을 잘 체크해서 성장시키는 게 내 몫이다. SSG는 좋은 팀이다.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야구장에 찾아와 스트레스를 풀고 갈 수 있는 시원한 야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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