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이스라엘 대사관 폐쇄키로…관계 '악화일로'[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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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남아공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남아공은 앞서 지난 7일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모든 직원을 철수한 상태다.
표결에 앞서 이스라엘은 남아공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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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서 남아공 주재 대사 본국으로 소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남아공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의회는 이날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할 때까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동의안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의원 248명이 찬성, 91명이 반대했다.
앞서 야당 경제자유전사당은 지난 16일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표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할 때까지 이스라엘과 모든 외교 관계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당(ANC)도 "이스라엘이 정전에 합의할 때까지 대사관 폐쇄 및 모든 외교 관계 중단을 요구하는 발의안에 동의한다"며 찬성했다.
남아공은 앞서 지난 7일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모든 직원을 철수한 상태다.
표결에 앞서 이스라엘은 남아공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남아공의 성명에 따라 프리토리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예루살렘으로 소환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관계는 가자지구 전쟁 이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이 사망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 대량 학살을 조사해달라"고 의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해달라고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21일 열린 브릭스 긴급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정상들에게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찾아내겠다며 가자지구에서 군사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펠로 아마드 전 요하네스버그 시장도 이날 "우리는 하마스와 함께한다"는 글과 함께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지지를 표했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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