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왜 빼먹었어? 영혼의 파트너였는데!’ 케인이 생각하는 완벽한 스트라이커는?

반진혁 2023. 11. 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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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해리 케인에게 손흥민은 완벽한 스트라이커가 아닌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 케인과 완벽한 스트라이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공개했다.

케인은 움직임, 속도, 헤더, 결정력, 힘, 드리블, 연계 플레이, 활동량 부분별로 완벽한 공격수를 선정했다.

케인은 에딘손 카바니(움직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속도), 피터 크라우치(헤더), 디디에 드록바(힘) 킬리안 음바페(드리블), 웨인 루니(연계 플레이), 주드 벨링엄(활동량)을 선택했다.

결정력을 선택해달라는 요청에는 케인 본인을 선택했다. 8개 항목에서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혼의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던 손흥민이 없었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케인이 완벽한 스트라이커를 만들면서 토트넘의 슈퍼스타를 제외했다”며 손흥민이 빠진 걸 조명했다.

‘스퍼스 웹’은 “케인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8시즌 함께 뛰며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통산 47개의 합작 골을 터뜨리며 1위에 올랐다. 역사상 최고의 듀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최고의 호흡을 선보였던 부분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위한 공간이 없었다. 케인이 토트넘에 있을 때, 손흥민은 공격수가 아니었다라는 논리로 대답할 수 있다”고 제외를 아쉬워했다.

이어 “이상적으로는 손흥민이 스피드와 활동량 항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케인은 경기장에서 손흥민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었다. 가십을 깊게 다룰 필요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을 넘어 PL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통했다. 해결사, 조력자 역할을 적절하게 분배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첼시 시절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 듀오를 제치고 PL 최다골 합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이 부진할 때도 엄청난 퍼포먼스로 부적이라고 할 정도로 존재감이 대단했다.

하지만, 이제는 볼 수 없는 조합이다. 케인은 우승이라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줄곧 우승을 위해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 연봉 상승, 은퇴 후 앰버서더 임명 등 당근을 제시했지만, 유혹은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케인의 잔류가 불가능하다면 자금이라도 챙기자는 방향으로 돌아섰고 바이에른 뮌헨에 내줬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은 행복 축구를 하는 중이다. 활약은 대단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11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면서 독보적으로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득점왕 니클라스 퓔크루의 16골을 넘어서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중이다.

케인이 이래서 무자비하게 골을 몰아쳤던 걸까? 득점과 관련해 특별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골 이상을 기록하면 보너스가 생기는 것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의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에 따르면 케인은 특별 조항이 있는데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골 이상을 기록한다면 보너스로 25만 유로(약 3억 5,000만원)를 수령한다.

케인은 벌써 21골을 넣었다. 40득점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현재 속도라면 특별 조항 충족을 위한 수치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케인이 떠나면서 생긴 공격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열을 올렸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고 보강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이적료 900억 먹튀 공격수 히샬리송을 활용했지만, 역시나 번뜩이는 모습은 없었다.

토트넘의 고민은 손흥민이 해결해 주는 중이다.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PL 12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 경쟁 중이다. 2021/22시즌 이후 생애 두 번째 골든 부츠 획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하는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라는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드는 헌신적인 선수가 있다. 케인 이적으로 효과를 보는 중이다. 문전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중이다. 10% 미만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20%에 육박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터뜨린 6골이 모두 문전에서 나왔다. 포지션 변화의 유용한 예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도 같았는데 “손흥민은 호날두와 비슷하다. 윙어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좋은 골잡이다. 움직임이 뛰어나다고 항상 느끼는 중이다. 측면보다 최전방 공격수 소화는 좀 복잡한데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영리하다”고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능력이 있다는 걸 2015년에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년 1월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상대로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렀다. 당시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년 아시안컵에서 우리를 상대로 득점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괜찮은 골잡이라는 걸 충분히 봤다. 언제나 골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적시장에서 25~30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를 영입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손흥민은 압박 능력과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토트넘에 가장 적합한 옵션이었다. 그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수록 골문에서 더 위협적으로 변할 것이면서 엄청난 자산을 갖게 될 것이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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