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로 나눔을"…위례동 '뜨개봉사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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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위례동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22일 송파구에 따르면 위례동 주부 50명은 지난 14일 '위례 뜨개봉사단'을 발족했다.
위례동이 평균연령 35.7세로 송파구에서 '가장 젊은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이색적이라고 구는 전했다.
향후 6~7주간 매주 화요일 위례동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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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 위례동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22일 송파구에 따르면 위례동 주부 50명은 지난 14일 '위례 뜨개봉사단'을 발족했다.
위례동이 평균연령 35.7세로 송파구에서 '가장 젊은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이색적이라고 구는 전했다.
단원들은 30대에서 8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대다수가 올해 1년간 지역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트리 니팅(tree knitting, 나무에 손뜨개 옷 입히기)' 활동에 참여한 주부들이다. 지역을 위해 일하는 보람을 알게 되면서 사업이 마무리된 후 자원봉사로 의기투합해 다시 뭉쳤다.
봉사단은 12월 5일 첫 모임을 갖는다. 향후 6~7주간 매주 화요일 위례동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어르신 취향을 반영한 남성용 목도리 50개, 여성용 모자 50개를 만들어 내년 설날에 즈음해 홀몸노인에게 드릴 예정이다.
봉사단 대표 김계현(56)씨는 "봉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쉬운 활동부터 경험하다 보면 그 효과가 나비효과처럼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봉사단은 뜨개질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자원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송파구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송파2동 주민이 만든 '송파삼성래미안아파트 슬기로운 층간소음 생활', 엄마와 아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결성한 '송파그린엔젤클럽' 등이 활동 중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 발전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나눠 주시는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송파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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