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최남단 이주민 탄 배 침몰…2세 여아 사망·8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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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앞바다에서 이주민들이 탄 소형 배가 침몰해 2세 여아가 사망하고 최소 8명이 실종됐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51명의 이주민과 난민을 태운 배가 침몰한 후 2세 여아가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 구조대원들이 밝혔다.
람페두사섬은 수년에 걸쳐 이주민들이 대량 입국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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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에 어린이 2명 포함…튀니지 스팍스에서 출발
연초부터 지중해 건너 이탈리아 온 이주민 15만777명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앞바다에서 이주민들이 탄 소형 배가 침몰해 2세 여아가 사망하고 최소 8명이 실종됐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51명의 이주민과 난민을 태운 배가 침몰한 후 2세 여아가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 구조대원들이 밝혔다.
2살 여아는 구조 당시 살아있었지만 섬으로 가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 있던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어부들은 43명을 구출했다. 구조된 사람들 대부분은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기니비사우, 말리 출신으로 튀니지의 스팍스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구조대원들에게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람페두사섬은 수년에 걸쳐 이주민들이 대량 입국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 섬에 있는 시설은 공식적으로 4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이탈리아에 해상을 통해 도착한 이주민과 난민은 15만7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했다. 도착한 이주민 중 약 70%가 람페두사섬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정부는 람페두사섬이 튀니지에서 출발하는 이민자들의 대량 입국으로 문제를 겪고 유럽에서 해상 봉쇄가 거론되면서 이민자 문제가 다시 주목을 받자 이주 단속을 위한 새로운 조치를 승인했다.
조르지아 멜로니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는 망명 자격이 없고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인 이주민에 초점을 맞춘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이러한 사람들을 구금할 수 있는 기간을 유럽연합(EU)이 설정한 최대기간인 18개월로 연장했다. 또 수용 능력이 부족하고 송환 예정자 중 상당수가 계속 북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수용할 시설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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