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올트먼 따르는 오픈AI 직원들 회유…“동일한 보수 제공”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11. 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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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격 합류한 가운데, MS의 고위 임원이 올트먼을 따르는 오픈AI 직원들까지 합류시키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스콧 CTO는 오픈AI 직원들을 향해 "우리는 여러분의 청원서를 봤고 잠재적으로 MS의 새 AI 연구소에 샘 올트먼과 합류하려는 여러분의 열망에 감사드린다"며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보수와 일치하고 우리의 공동 사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MS에서 갖는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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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TO, 오픈AI 직원들에 새 AI연구소 합류 제안
오픈AI 복귀 요청 제안에 올트먼은 신중 검토 중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6일(현지 시각) 열린 오픈AI의 첫 개발자 회의에서 함께 무대에 오른 샘 올트먼(왼쪽)과 사티아 나델라 ⓒAP=연합뉴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격 합류한 가운데, MS의 고위 임원이 올트먼을 따르는 오픈AI 직원들까지 합류시키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1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오픈AI 직원 대부분을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며 고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앞서 오픈AI의 직원 770명 가운데 700여명은 이사회 전원 사임과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며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떠나겠다는 내용의 연판장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CTO는 오픈AI 직원들을 향해 "우리는 여러분의 청원서를 봤고 잠재적으로 MS의 새 AI 연구소에 샘 올트먼과 합류하려는 여러분의 열망에 감사드린다"며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보수와 일치하고 우리의 공동 사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MS에서 갖는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부터 현지 언론에서는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 해임을 재고한 뒤 그에게 복귀 요청을 하고 있으며, 올트먼이 이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올트먼의 합류를 발표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마저 언론 인터뷰에서 올트먼이 오픈AI에 복귀하는 방안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전 오픈AI의 내부 공지를 인용해 오픈AI 경영진이 올트먼 전 CEO, 이사회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픈AI 2대 주주인 스라이브캐피털을 중심으로 투자자들 역시 올트먼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이사들은 당초 올트먼과 관련된 일에 관여하기를 대부분 거부했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와 올트먼의 소통 재개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한편, 오픈AI 이사회가 당초 올트먼을 해임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I 기술 개발과 상업적인 활용을 둘러싼 견해차가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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