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끝났다” 투자은행가 천국은 옛말...M&A·IPO 역대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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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투자은행 업계의 황금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투자은행가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주던 대규모 딜들이 사라졌다"라며 "강렬하면서 수익성도 높던 홍콩 투자은행가들의 황금기는 끝났다"라고 전했다.
20년 이상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고 현재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에서 금융을 가르치고 있는 베로니크 라퐁-비나이 교수는 "투자은행가와 어드바이저의 황금기는 거의 지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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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최저 수준 기록해
미중갈등에 中 경제회복까지 지연
IPO 금액도 2001년 이후 최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투자은행가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주던 대규모 딜들이 사라졌다”라며 “강렬하면서 수익성도 높던 홍콩 투자은행가들의 황금기는 끝났다”라고 전했다.
한때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에 힘입어 높은 보수와 성과급을 자랑했지만, 대형 거래가 급감하면서 호시절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본토와 홍콩의 M&A 규모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약 1850억 달러에 그쳤다.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금액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거래 규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IPO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미중갈등으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데다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홍콩 내 IPO 공모금액은 46억 달러로, 닷컴 버블이 붕괴된 직후인 2001년 이후 사상 최악의 실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3년 전인 520억 달러와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이고, 지난 10년 평균 310억 달러에 비하면 85%나 감소한 수치다.
20년 이상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고 현재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에서 금융을 가르치고 있는 베로니크 라퐁-비나이 교수는 “투자은행가와 어드바이저의 황금기는 거의 지나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자체적으로 집계한 설문조사를 인용, 내년에도 투자은행 업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활동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거래 급감의 이유로 블룸버그는 해외 자금 조달 비용 상승, 시장 변동성 확대, 미중 갈등, 중국 당국의 부동산, 기술, 금융 등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등을 꼽았다.
이외에 홍콩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 하락 및 규제 강화도 중국 기업의 상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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