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은 여권의 '메시'…총선 기대 목소리 더 커질 것"

"국회의원 300분의 1이 아닌 유니크한 존재 될 것"
"출마결정시 지역구든 비례든 전국 다니도록 지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청년최고위원)이 지난 6월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2023.06.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2일 '총선 출마설'이 커지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로 비유하며 "한 장관의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들과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할지, 국회의원으로 나올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국회의원이 된다면 300분의 1이 되지는 않고, 유니크(독특)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장관이 전날 대전의 지역 법무 현장 방문에서 '300명이 쓰는 여의도 사투리 대신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많은 분이 공감하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장관이 '나는 여의도식 정치 답습하지 않겠다', '정치를 한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윤석열 정부 주요 인사이지만 정치에 실망한 무당층이나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분들까지 폭넓게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정치적 해석을 곁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이 대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확대해석인 것 같다"면서도 "한 장관이 국회에 들어오게 되면 300분의 1은 결코 아닐 것이다. 지금 대구든 대전이든 광주에 갔을 때 시민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2~3시간씩 기다리고 기차표를 놓치는 분이 있겠나. 여러 분들 얼굴을 떠올려 봐도 그럴 분이 없다"고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장관을 '메시'에 비유하면서 "메시라는 스타 플레이어가 등장하면 이 스타 플레이어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춰서 팀 전략 자체를 바꾼다"며 "한 장관이 출마를 결정한다면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거 전략을 짜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 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역구 출마든 비례대표 출마든 한 장관이 전국을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역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제발 지원 유세를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게 불 보듯 뻔하다. 한 장관이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주민들을 많이 만나고 유세차에 오르면 조직을 동원하지 않고도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런 효과를 전국 각지에서 낼 수 있게 마음껏 그라운드를 활보하면서 안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최상의 전략, 자유로운 역할을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대중 스킨십에 대해서는 "'정치 경험 없다', '출마해야 안다'면서 우려를 빙자한 혹평을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웬만한 기성 정치인보다 훨씬 국민과의 관계나 스킨십을 잘하는 것 같다. 전혀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치켜세웠다.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이나 직책에 대한 논의까지 있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도 필요하고, 한 장관 개인도 정치 참여가 쉬운 일이 아니라 어떤 결단을 할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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