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에 환호한 김정은, 눈길 끈 흰머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성공에 환호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두드러지게 생겨난 흰머리에 관심이 쏠렸다. 김 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아직 마흔이 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3차 시도 끝에 전날 밤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천리마-1형’의 화염을 지켜보는 모습과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 작업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는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흰머리가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 다수 나 있는 모습이었다. 흰머리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 곳곳에 설치된 김일성의 초상화를 따라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주요 시찰 현장에 자주 동행했던 딸 주애는 사진에 나오지 않았다.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주요 간부들 또한 보이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2분 28초 천리마-1형을 발사했다. 애초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라고 발사 시점을 예고했으나 이보다 1시간 정도 빠르게 기습 발사했다.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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