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국 국빈 만찬 참석… "한국과 영국은 혈맹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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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만찬 자리에서 영국이 6·25전쟁 당시 약 8만1000여명을 파병해준 데 감사를 표하며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만찬사에 앞서 찰스3세 영국 국왕은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시 중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구절을 인용해 만찬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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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오후 버킹엄궁의 볼룸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드레스코드에 따라 검은색 연미복에 흰색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김 여사는 검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찰스 3세 국왕 내외와 함께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찰스 3세 국왕의 환대에 감사하고 140주년을 맞은 한영관계의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2019년 작고한 고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과 임진강 전투에서 19세에 전사한 제임스 로건 일병을 언급하며 "영국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며 문화적으로 융성한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과학·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비틀즈와 퀸, 엘튼 존에 열광했다. 지금 해리포터는 수많은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의 BTS·블랙핑크가 영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국과 영국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영국이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를 선도한 점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영국과 함께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 미래를 향해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벗 영국이여, 그대는 내게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의 만찬사에 앞서 찰스3세 영국 국왕은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시 중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구절을 인용해 만찬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과 영국을 합쳐 총 1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 측에서는 공식 수행원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여철 주영국 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문화·체육계에서는 블랙핑크(로제·제니·지수·리사), 조소현(토트넘 핫스퍼 FC 위민 축구선수), 올리버 켄달(영국남자 유튜버), 박웅철 셰프, 기보미 파티시에, 박소희 디자이너 등이 함께했다.
영국 측에서는 ▲리시 수낵 총리 ▲악샤타 무르티 총리 부인 ▲윌리엄 왕세자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 ▲앤 공주 ▲티머시 로렌스 해군 중장 ▲글로스터 공작 ▲글로스터 공작부인 ▲후드 자작 ▲데이비드 카메론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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