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국군방송 퇴직 PD가 들려준 '가슴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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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자녀 학자금 기탁 선행' '군인들의 식사값 대신 내준 따뜻한 이야기' '교통사고 피해자 구한 군인 선행' 등 올해는 군인들을 둘러싼 훈훈한 사연들이 많이 알려졌다.
군인들 사이에 '싸중사'(싸이) '박중사'(박재상)로 불린다.
박 전 PD는 "제가 아는 싸이는 알려진 것보다 숨겨진 선행이 훨씬 더 많다"면서 "과거 소아 심리 집단 치료 기금이나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기금 전달 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어려운 곳에 남모른 선행을 베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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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군복무 시절 맺은 인연, '변함없는 의리' 11년째 유지
12월22일~24일 사흘간 '올나잇스탠드 2023, 흰눈싸이로'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군인 자녀 학자금 기탁 선행' '군인들의 식사값 대신 내준 따뜻한 이야기' '교통사고 피해자 구한 군인 선행' 등 올해는 군인들을 둘러싼 훈훈한 사연들이 많이 알려졌다.
군인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소식은 연예계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대표적인 주인공이 바로 가수 싸이다.
'두번 군복무'란 꼬리표에도 군장병들을 향한 애정이 각별한 때문이다. 싸이는 군 위문공연 때면 수천명 분의 삽겹살과 통닭을 안기고, 자신의 전국투어 콘서트 '흠뻑쇼'에도 군장병 및 그 가족들을 자주 초대한다.
지난 여름 여수공연에는 육군과 해군 장병, 군인 가족, 국가유공자 자녀, 보훈부지정 병원의료진 등 1500명을 초청했다. 지금껏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해 대구공연, 대전공연, 잠실 올림픽 공연 등 대략 5000여명 이상이 그의 공연을 즐겼다.
그의 공연이 늘 매진을 기록하는 점을 고려하면 정해진 객석을 뚝 떼어내 초대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를 따라붙는 호칭도 친근할 수 밖에 없다. 군인들 사이에 '싸중사'(싸이) '박중사'(박재상)로 불린다.
국군방송 최장수 프로그램 '위문열차'를 20여년 간 연출했던 박기주 전 PD는 "싸이가 현역병 복무 당시엔 매 주 한 번 또는 두 번의 위문공연을 하던 강행군이었다"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했지만 가장 기억이 나는 연예인은 바로 싸이"라고 말했다.
싸이와의 첫 인연은 2008년 1월(박재상 일병 시절) 무렵이다. 그는 "싸이가 전입한 순간부터 위문열차가 활기를 띠었다.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해 공연 부대마다 진가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가 기억하는 군복무 시절 싸이는 무대에 한 번 올라가면 30분은 기본이고 한 시간은 뛰어야 되는 '진기한 가수'였다. 당시 장병들은 싸이의 엔딩 무대에 열정과 젊음을 마음껏 발산했다.
싸이는 전역 후에도 군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열정적으로 공연을 해줬다. 공연 출연금은 참가 부대 장병들의 삼겹살 파티와 간식을 위해 기부했다. 현역복무 당시 싸이가 소속된 52사단 장병들에게 통닭 4000명 분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박 전 PD는 "제가 아는 싸이는 알려진 것보다 숨겨진 선행이 훨씬 더 많다"면서 "과거 소아 심리 집단 치료 기금이나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기금 전달 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어려운 곳에 남모른 선행을 베풀었다"고 말했다.
싸이는 올해도 오는 12월 22일부터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 연말 콘서트 '올나잇스탠드 2023, 흰눈싸이로'를 갖는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연말에 열린 '올나잇스탠드'는 '여름보다 뜨거운 겨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끝을 모르는 러닝 타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싸이의 대표 겨울 브랜드 콘서트다.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스케일과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올나잇스탠드'는 오후 11시 42분에 시작해 첫 차가 다니는 시각까지 계속되는 밤샘 공연으로 펼쳐진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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