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파티→단기기억상실증…★들이 고백한 이혼 後 성장기에 누리꾼 '응원 행렬'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음악인이자 기업가인 박진영부터 그룹 주얼리 출신 가수 이지현까지. 최근 스타들이 자신의 이혼 후의 고통과 이를 극복한 후의 삶에 대해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21일 박진영은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해 "이혼을 하고 싱글이 되고 호텔 펜트하우스에 살면서 일주일에 4~5일을 파티하고 놀고 이거를 한 2년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진영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람들이 막 널브러져 있고, 내가 그때 나한테 한 말이 '하~ XX'이었다. 사람들을 내보내고 다시는 안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종교 공부를 시작했다고. 박진영은 "그때 내가 어디서 태어났고 죽어서 어디를 가는지 이걸 끝장 보지 않으면 못 살겠다 싶어서 전 세계 있는 메이저 종교를 다 파헤쳤다"며 "2012년 10월 말 침대에다가 성경을 놓고 무릎을 꿇었다. 진짜 끝장을 보자는 마음으로 내가 음악보다 열심히 공부한 게 이거 하나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은 19일 '이지현의 뭐한다꼬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헤어디자이너 도전기를 공유했다. 그는 "이혼하고 나서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았다"며 "아이들 케어하고 일하는 것, 이 2가지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너무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이렇게 살명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지현은 "사람들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했고, 그럴려면 뭐가 좋을까 고민했다. 헤어디자이너를 하면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더라. 또 한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도전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배우 이세창은 배신과 사업 실패, 그리고 이혼 등의 위기로 인해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세창은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2013년 이혼을 앞두고) 자고 일어나 눈을 떴는데 '여기 어디야?'라고 했다. 그러다 집사람이 들어오는데 '우리가 부부인가?'라고 했다. 병원을 찾았더니 과도한 스트레스로 뇌가 리셋됐다고 하더라. 한 일주일 치가 싹 지워졌다"고 털어놨다.
이세창은 "예전에는 인간관계에서도 누가 떠난다 하면 서운했는데 '애도 뺏겨봤는데 네가 간다고 내가 아플 거 같아?'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세창은 다양한 레포츠들을 즐긴다고. 그는 "카레이싱을 15년 동안 해서 프로 팀 구단주와 감독으로 활동했고, 카레이서 챔피언도 3년간 했다. 이 외에도 스쿠버 다이빙, 스카이 다이빙도 하고 최근에는 골프 티칭 프로 자격증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 13살 연하의 아크로바틱 배우와 재혼한 사실을 밝히며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부와 취미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픔을 이겨낸 스타들의 모습에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들은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창 등을 통해 "삶에 진심인 모습이 보기 좋다", "정말 열심히 산다",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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