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의존도 높은 KB손해보험, 연패 탈출 성공할까

문성대 기자 2023. 11. 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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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진 KB손해보험이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KB손해보험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2022~2023시즌 6위에 머물렀던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1승 9패(승점 7)를 기록해 최하위인 7위에 머물러 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의 개막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이후 내리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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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블로킹 약해 시즌 1승 9패 최하위 머물러
1라운드서 이긴 한국전력전서 다시 승리 도전
[서울=뉴시스] KB손해보험 배구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진 KB손해보험이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KB손해보험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2022~2023시즌 6위에 머물렀던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1승 9패(승점 7)를 기록해 최하위인 7위에 머물러 있다. 6위는 2승 8패 승점 8점의 현대캐피탈이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 한성정, 박진우가 트레이드 등으로 팀을 떠나 공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게다가 견고하지 못한 블로킹과 수비로 인해 결정적인 상황에서 발목을 잡히기 일쑤다. 유효 블로킹과 수비가 없다면 공격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276점)가 득점 1위를 달리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이기는 법을 잊은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것이 심각하다. 10경기 중 6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펼쳐 피로도도 상당하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의 개막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이후 내리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무려 5차례나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는 등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5세트 12-9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우리카드 주포 마테이를 막지 못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가장 최근 경기인 19일 삼성화재전에서도 5세트 4-1로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했다. 비예나가 5세트에서만 무려 8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상대의 예봉도 차단하지 못했다.

제2 공격 옵션 황경민이 늑골 골절로 한 달 정도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비예나의 공격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비예나의 비중이 커질수록, 시즌 중·후반 체력 안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삼성화재전에서 리우훙민과 홍상혁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왔지만, 황경민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들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현재 9연패 중인 KB손해보험은 팀 최다 기록인 '12연패'(2019년 10월19일~11월30일)에 가까워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이기지 못한다면 연패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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