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주가 하락… 中 수출 규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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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알려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수출 통제를 받는 중국과 기타 지역 매출이 지난 몇 분기 동안 자사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20~25%를 차지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미국 수출 통제 규정으로 인해 해당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칩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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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알려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로 4분기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65달러(0.92%) 내린 49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1.5% 하락했다. 전날 엔비디아 주가는 504.20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81억20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161억8000만 달러)를 웃돌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4.02달러로 시장 기대치(3.37달러)를 뛰어넘었다.
당초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앞서 지난 5월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주가가 하루 만에 24% 뛴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가 변수였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수출 통제를 받는 중국과 기타 지역 매출이 지난 몇 분기 동안 자사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20~25%를 차지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미국 수출 통제 규정으로 인해 해당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칩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4분기 이들 지역의 매출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중국에 대한 저사양 AI 반도체의 수출을 금지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의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챗GPT(ChatGPT)가 돌풍을 일으키며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엔비디아 주가는 고공행진 했다. 올해 초 140달러 수준이었던 주가는 한때 500달러를 돌파했고, 주가 상승률은 2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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