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마무리 김재윤, 삼성 유니폼 입는다
프로야구 삼성이 이번 스토브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불펜 ‘최대어’ 김재윤(33)을 품었다.
삼성은 22일 “김재윤과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8위에 머무르며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휘문고 출신인 김재윤은 원래 포수로 뛰었다. 2008년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표팀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이후 미국 진출에 도전했지만,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방출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의장대에서 군 복무를 한 뒤 지난 2015년 KT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김재윤은 포수 마스크를 벗고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뒤 그동안 KT에서만 뛰며 프로 통산 481경기(504와 3분의 2이닝)에 나서 44승 33패(평균자책점 3.58), 17홀드, 169세이브, 탈삼진 542개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붙박이 마무리로 명성을 쌓았다.
김재윤은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 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보아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부임 후 첫 FA 계약에 나선 이종열(50)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했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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