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김현철 "여권 내 잠룡? 한동훈·원희룡에 이준석도...뺄셈 아닌 덧셈 정치로 가야"

이은지 2023. 11. 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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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총선, 새로운 정치 구도 만드는 중대 선거될 것…이준석 등 청년 정치인에 기대
- 이준석 등 청년 정치인들 활약 기대…기존 정치 뒤바꿔야
- 인요한, 엄청난 영향력 행사…혁신위 이후 비대위 등 특정 역할 주어져야

□ 방송일시 : 2023년 11월 22일 (수)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현철 김영삼대통령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내년 총선 앞두고 또다시 정치 개혁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정치개혁 얘기하자면 3당 합당으로 문민정부 시대를 열고 40대 기수론을 외쳤던 YS, 故김영삼 전 대통령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마침 오늘이 서거 8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김현철 김영삼 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과 다시 이야기를 좀 한 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사장님

◆ 김현철 김영삼대통령재단 이사장(이하 김현철): 네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 오랜만입니다. 오늘 서거 8주기인데 오후에 추모식이 있는 겁니까?

◆ 김현철 : 오늘 오후 2시에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원에서 추모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 박지훈 : 많은 분들이 아마 참석을 할 것 같습니다. 여야 지도부하고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온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맞습니까?

◆ 김현철 : 네. 인 위원장님도 오신다고 하시네요.

◇ 박지훈 : 앞서 지난 15일이죠. 재단 설립 1주년 그날 강연 주제가 3당 합당 또 문민정부 시작. 그때 어떤 얘기를 좀 전하고 싶었던 건가요?

◆ 김현철 : 사실은 제가 항상 강연이나 강의를 할 때마다 3당 합당에 대한 얘기는 꼭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아버지의 정치 역정, 한 50년을 돌이켜 본다면 70년대에 40대 기수론이 있었지 않습니까? 또 80년대에 목숨을 건 단식 투쟁도 계셨고요. 90년대에 바로 3당 합당을 통한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기도 했었는데,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바꾼 역사적 결단을 우리 아버님이, 김영삼 대통령께서 이끄셨는데, 바로 90년대에 3당 합당이 없었다면 물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지도 못했겠지만 그런 역사적인 대타협을 통해서 그동안에 87년도에 단일화에 실패한 그런 지연된 민주화가 달생된 그런 역사적인 결단이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것만이 정치 소위 말하는 군부 청산에 대한 유일한 수단이 되었던 것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 말씀대로 3당 통합. 90년대죠, 하면서 진보 보수 정치 지형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혹시 김영삼 대통령께서 지금 살아계셔서 지금 2023년도 정치를 보고 있다면 어떤 얘기를 했을 것 같습니까?

◆ 김현철 : 사실 그 당시로서는 이제 민주 대 반민주 그 이전까지는 민주 대 반민주로 진행돼 왔었잖아요. 그런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거죠. 3당 통합이. 그래서 이제 소위 말하는 이제 보수와 진보를 한번 이렇게 확연히 구분 지어보자 해서 보수 대통합을 한 것인데, 그 이후에 이제 30년 이상 이제 지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보수, 진보라고 한다면 우리가 조금 선진 민주주의 형태로 일종의 정책 경쟁을 한다든지 이런 쪽으로 좀 안전한 방향으로 갈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이게 너무 정치 양극화로 가다 보니까 또 양당제에 의한 이렇게 해서 너무 극단적인 지지 세력에 의존하다 보니까 일반 국민들이 들어오실 공간이 없어진 것 같아요. 아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버님이 아마 지금의 정치를 보여주셨다면 내가 원했던 보수층도 패러다임으로 바꿔서 앞으로 선진 정치 쪽으로 가기를 원했던 것하고는 상당히 다르게 느끼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 故김영삼 대통령 지금 8주기가 되고요. 오늘 추모식이 있고요. 특히 3당 통합하면서 정치 지형을 바꿨다고 했는데, 지금의 정치에 대해서 좀 안 좋게 말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 주셨습니다. 지금 오늘 기념식 하면 김인규 전 행정관 이승환 당협위원장 등등 좀 젊은 청년 정치인들도 참석을 하던데 이제 제가 말씀한 김인규 행정관 아드님입니다.

◆ 김현철 : 맞습니다.

◇ 박지훈 : 어떻게 정치한다고 이제 정치 출마도 이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아버지가 조언도 좀 했을 것 같기도 하고

◆ 김현철 : 네 네

◇ 박지훈 : 어떻습니까?

◆ 김현철 : 물론 저희 아들도 마찬가지고 지금 현재 국회의원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게 알겠지만 청년 정치인들의 새로운 바람이 지금 진행되고 있잖아요. 저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 앞으로도 과거에 아까 잠시 말씀드렸습니다만, 아버님이 제 40대 기수론을 제창해서 그야말로 그 당시에 낡고 구태의연한 기성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이런 정말 이런 청년 정치인들이 지금 여러 사람들이 좀 나와서 이런 불신이 가득한 기성 정치권을 한번 좀 새롭게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 박지훈 : 젊은 정치인들이 좀 뭐 386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좀 나가라. 그런 역할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김현철 : 그렇습니다. 저는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또 국힘의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특히 소위 요새 말하는 험지에도 많이 나가고 있고 그렇기는 합니다만, 제가 요즘 방송이라든가 이런 데서 청년 정치인들이 나가서 토론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보니까 너무너무 잘해요. 그리고 또 생각을 좀 아주 잘 정돈돼서 얘기들 하던데 이런 잠재적인 청년 정치인들이 나간다면 저는 상당히 좀 우리 기성 정치권을 뒤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 박지훈 : 청년 정치인이라고 하면 이준석 전 대표 얘기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게 강연에서도 말씀하셨는데 정치 개혁 관점에서 보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만드는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현철 : 저는 사실 이준석 전 대표가 30대에 정말 돌풍을 몰고 왔었지 않습니까? 저는 기대를 정말 많이 모았었어요. 그리고 이제 우리 보수 쪽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고, 또 지난 대선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영선 대표로서 앞으로 상당히 기대를 많이 모으고 갈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그 이후의 행보가 아무리 본인이 상당히 좀 불쾌하고 힘들고 뭐 이렇더라도 지금 국힘 내에서 본인들이 본인이 얘기하고자 하는 많은 부분들을 좀 투쟁적으로 해도 좋고 어떤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진행시켜 나가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지금은 조금 많이 벗어나 있는 것 같아요.

◇ 박지훈 : 아쉽다 이 말이네요. 그리고 강연에서도 지금 정치가 실종된 상태고 내전 상태다. 전쟁하고 있다. 이거는 왜 그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 김현철 : 결국 지금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가 이제 사실 어찌 보면 정치가 양극화됐다는 거는 양당제에 상당히 기인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우리 국민들이 지금 시대도 지금 디지털 혁명 시대인데 이렇게 해서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정당들이 좀 필요한 시점이 됐어요. 그런데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양당이 차지하고 있다 보니이승환 당협까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이렇게 국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정당들이 좀 부족한 것 아니냐, 그래서 다원적인 민주주의라는 차원에서 생각했을 때는 국민들이 굉장히 좀 불만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겠죠.

◇ 박지훈 : 그 부분이시군요. 그럼에도 총선은 치러야 됩니다. 이제 140일 정도 남았는데 내년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다. 이 말씀은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됩니까?

◆ 김현철 :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거는 사실은 과거에 87년 대선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군정을 민주화로 바꾼 그야말로 정초 선거라고 할 수 있거든요. 정치 지형을 바꾸는 선거였죠. 그런데 이제 내년 이제 24년 총선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새로운 정치 구도를 만드는 중대 선거입니다. 그런 중대 선거인데, 조선일보 칼럼에서도 굉장히 심각하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만약에 국힘이 여기서 진다면 윤 대통령의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

◇ 박지훈 : 레임덕 이상이 될 것이다. 이렇게 칼럼이 나왔더라고요.

◆ 김현철 : 그 정도로 사실은 중차대한 선거는 사실인 거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내년에 총선이 있고 27년도에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3년의 공백은 있지만 그만큼 다음 정권의 향배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좀 전략을, 제가 만약 국힘에 있다면 이렇게 그냥 안일하게 내버려 둘 것이 아니다. 과거에 96년 총선 끝나고 97년 연이어서 대선이 있었었거든요.

◇ 박지훈 : 맞습니다.

◆ 김현철 : 그때는 구룡이라고 했었죠. 그러니까 9사람의 대권 주자가 있었는데,

◇ 박지훈 : 구룡 이었죠.

◆ 김현철 : 그렇죠, 구룡시대가 있었죠. 그런 잠룡들이 굉장히 많았었어요. 그래서 김대중 후보하고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지금 안 보이잖아요.

◇ 박지훈 : 이재명 대표랑 붙을 만한 사람이 없다 이 말씀인가요?

◆ 김현철 : 그렇죠. 그것은 이번 총선 내년 총선에서 저는 대거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소위 말하는 잠룡, 그러니까 앞으로 대권 후보가 될 수 있는 그런 인사들을 예를 들면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 박지훈 : 한동훈 장관, 잠룡이라고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철 : 저는 얼마든지 역량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다음에 원희룡 장관도 그렇죠? 그다음에 또 누굽니까? 서울시장

◇ 박지훈 : 오세훈 시장이요.

◆ 김현철 :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고 또 안철수도 있고 궁극적으로 얘기하면 저는 이준석 대표도 끌어들일 수 있다면 끌어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박지훈 : 끌어들여야 된다.

◆ 김현철 : 그렇게 해서 뺄셈이 아니라 덧셈으로 해서 이제 차기 대선 주자들을 대거 정치 총선 장에서 좀 한번 끌어올려서 국민들에게 선을 보임으로 해서 그다음 대선 때를 준비하는 그런 모습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 박지훈 : 그렇다면 그 상대가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말씀하셨으니까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고 또 영장 기각 이후에는 내년 총선에 정치 인생 걸었다 이런 말씀도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현철 : 저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어쨌든 실패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다음 차기 대선에서도 또 나온다는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 사실 그 영장 기각이 됐다는 것은 범죄 혐의가 소명된 것은 아닐 거예요.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저도 다 기억을 못하겠습니다만 대장동 사건에서부터 대북송금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정말 차고 넘치는 범죄 혐의들이 있잖아요. 이 모든 사건은 우리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거나 당 대표가 되기 이전에 지난 정권, 그러니까 자신들의 정권이었죠. 문재인 정권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사법 리스크를 안고 계속 갈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나 불안감 이런 게 아마 민주당도 많이 있을 거예요. 민주당도 제가 한 가지 공언을 드린다면 지금 국힘처럼 다양한 대선주자들 군이 형성되어야지, 그 한 사람으로서 진행돼서 간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 마지막으로 오늘 추모식에서 아마 인요한 위원장도 만날 것 같은데 국민의힘 혁신을 위해서 아마 좀 해주고 싶은 말씀도 있을 것 같아요. 아마 보면 좀 말씀하시지 않겠습니까?

◆ 김현철 : 우리 인요한 위원장께서는 정말 이번에 혁신위원장으로 들어오셔가지고 아무런 권한이 없는 분이신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시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대단히 현재까지는 성공하셨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국힘의 가장, 그 좀 뭐라 그럴까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문제점이 되는 것을 다 집어내신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굉장히, 좀 고무적이고 잘하시고 계신다. 그니까 당정이 못하는 부분을 인 위원장님께서 하나씩 하나씩 다 끄집어 내셨단 말이에요. 앞으로 혁신위가 다음 달까지 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다음에 뭐 비대위 체제가 되든, 또 어떤 형태가 되든 간에, 계속 좀 연결해서 잘 갈 수 있도록 좀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다. 인요한 위원장에게 역할이 조금 더 주어질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요.

◇ 박지훈 : 아 뭐 그러면 비대위원장이나 딴 것도 맡아야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선거 관련 되어서?

◆ 김현철 : 어 뭐 그건 제가 말할 부분은 아닌 것 같지만, 인요한 위원장께서 상당히 잘하고 계시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박지훈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철 : 네 감사합니다.

◇ 박지훈 : 김현철 김영삼대통령재단 이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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