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킹엄궁 국빈만찬장에 등장한 블랙핑크…찰스3세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한국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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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초청한 국빈 만찬에서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다.
BBC 등 현지 언론들은 찰스 3세가 윤 대통령을 영접한 국빈 만찬장에 K-팝 스타 블랙핑크가 게스트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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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초청한 국빈 만찬에서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국빈 만찬에는 블랙핑크 멤버들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BBC 등 현지 언론들은 찰스 3세가 윤 대통령을 영접한 국빈 만찬장에 K-팝 스타 블랙핑크가 게스트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찰스 3세는 이날 만찬장에서 K-팝 스타인 BTS와 블랙핑크를 언급하며 “상상력을 사로잡는 놀라운 능력”을 칭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만찬에는 공식 수행원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윤 대통령 영국 방문에 함께한 주요 경제인 등 한국 측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영국 측 왕실·정부 요인과 초청인사 등 총 170여 명이 함께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영국 국왕의 공식 거처인 버킹엄 궁의 ‘볼 룸(연회장)’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찰스3세 에게 “대관식 이후 첫 국빈으로 저희를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상징하는 장면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영국과 함께 자유·인권·법치의 보편 가치에 기반해 미래를 향해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저는 학창시절 비틀즈와 퀸, 앨튼 존에 열광했다.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해 좌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찰스 3세는 만찬사로 윤동주 시인의 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BBC는 찰스 3세의 즉위 이후 첫 국빈 만찬인 이번 행사와 관련, ‘테이블 세팅이 마치 의장대 사열만큼이나 정확하고 대칭적’이었다면서 각 게스트별로 명패와 함께 46cm의 테이블 세팅이 정확히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총 4000여 개의 식기가 동원된 파인 다이닝으로 제공된 공식 외교 행사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만찬 식기는 1761년 조지 3세 대관식을 계기로 제작된 것들로 금과 은으로 도금된 것들이다.
접시 중앙의 왕실 문장은 왕이 바뀔 때마다 새로 바뀌지만 디저트 식기는 빅토리아 여왕 시절인 1877년 제작된 식기였다.
만찬 테이블에는 프랑스어로 수란과 시금치 퓨레로 만든 타르트, 셀레리악 크로켓과 칼바도스 소스를 곁들인 꿩 가슴살 요리, 샐러드, 망고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가 안내됐다. 와인은 1989년 샤토 무통 로칠드와 콘웰의 카멜 밸리가 제공됐다.
만찬장은 윈저 성에서 직접 공수한 붉은 계열의 꽃들로 장식됐다. 해당 꽃과 나무들은 윤 대통령이 방문한 11월에 피는 것들로 엄선됐다. 만찬 중에는 웨섹스 공작 부인의 현악 오케스트라가 연주됐다. 만찬 말미에는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가 연주됐다.
BBC는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즉위 후 첫 국빈으로 초청된 것과 관련, 외교적·경제적으로 깊은 목적이 있었다면서 찰스 3세가 만찬 연설 중 한국의 ‘민주주의, 인권, 자유의 보루’로서의 한국의 전략적 역할에 대해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한국과 영국은 ‘다우닝 합의’를 통해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경제, 외교, 안보, 가치적으로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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