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50명 석방 조건 4일간 교전 중단

이스라엘이 현지 시각 22일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약 50명을 돌려받는 것을 조건으로 4일간의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입니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 기간이 끝나면 전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이번 협상 타결로 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약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등을 교전 중단 4일간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교전 중단 기간을 1일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풀어주고 가자 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교전 중단이 시작되는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이 높습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4일간 가자 지구에서의 모든 군사 행동과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협상안은 일부 극우 정당 소속 각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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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