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삼성 169S FA 김재윤 품었다. 총액 58억원 영입 성공. 400S 오승환과 더블 스토퍼 완성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FA 마무리 최대어 김재윤의 새 둥지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김재윤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총액 58억원의 조건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을 마친 김재윤은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면서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보아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임 후 첫 외부 FA 계약에 성공한 이종열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하였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재윤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가장 성공한 선수가 됐다. 원래 포수였던 김재윤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를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온 김재윤은 2015년 2차 특별지명 13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초대 감독인 조범현 감독은 어깨가 강해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김재윤을 보고 투수로 전향시켰다. 서툴지만 조금씩 투수로서 성장한 김재윤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마무리를 맡았다. 하지만 항상 하위권인 팀 성적으로 김재윤도 많은 세이브를 올리지는 못했다. 2016년 8승1무1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97, 2017년 3승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5.79, 2018년 7승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57 등 꾸준히 두자릿수 세이브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보여주듯 불안한 마무리였다.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2019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해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2승2패 7세이브 9홀드에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한 김재윤은 2020년 5승3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26으로 팀의 정규리그 2위에 앞장섰다. 자신의 첫 20세이브 돌파였다.
그리고 2021년엔 4승3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세이브를 돌파했다. 한국시리즈의 뒷문까지 책임지며 우승을 일궜다. 지난해에도 9승7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김재윤은 올해도 5승5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임창용 오승환 손승락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의 금자탑을 세웠다. 통산 169세이브를 올려 9번째로 150세이브도 돌파했다.
이제는 KBO리그의 대표 마무리라고 해도 될 정도의 안정감있는 마무리가 됐다. 올해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서 안정적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던 김재윤은 아쉽게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다. 2차전에선 4-5로 역전 당한 8회말 등판해 2타자를 아웃시켰던 김재윤은 3차전서 7-5로 앞선 9회초 경기를 끝내려 등판했다가 2사 1,2루서 오지환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맞았다. 1이닝 3실점 패전 투수. 4차전서는 선발 엄상백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왔다가 문보경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1⅓이닝 동안 2실점을 하는 치명타를 맞았다.
한국시리즈의 부진이 FA 시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할까 했지만 다행히 삼성에선 그의 정규리그에서의 안정감을 높이 샀다.
김재윤은 FA B등급이다. 25명의 보호선수 외 1명과 전년도 연봉(3억6000만원) 혹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 소속구단인 KT에 보상하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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